▶ 백화점 매출 침체
▶ 로스·TJ 맥스 등 매장수 크게 늘어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로스’는 할인점의 대표 주자로 현재 총 1,250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괜찮은 브랜드를 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는 할인점(off-price store, 오프-프라이스 스토어)이 미국 유통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전통적인 유통 강자였던 백화점은 최근 수년간 매출이 줄어 침체기를 맞았지만 할인점은 매출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점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커스토머 그로스 파트너스’에 따르면 미국 할인점 매출은 2009년 270억달러에서 올해 420억달러로 5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올해 백화점 매출은 2009년보다 8% 감소한 590억달러로 추정된다.
아마존 같은 온라인 유통업체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이는 오프라인 영업 형태가 할인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할인점의 영업 전략은 바로 ‘보물 찾기’, 이른바 ‘득템’(필요한 물건을 좋은 가격에 구매)이다.
할인점 로스(Ross)의 경우 이같은 전략으로 미국 전역으로 확장 중이다. 로스의 경우 주력상품인 의류를 비롯해 가정용품, 액세서리 등을 판매한다. 뉴저지 지역 점포 등 14개 매장을 관리하는 제이슨 어니(42) 디스트릭트 매니저는 “로스의 가격 할인율은 20∼60%”라며 “창고가 없어 입고된 상품은 바로 진열되며, 팔리지 않는 재고는 팔릴 때까지 가격을 단계적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로스의 상품은 1∼2년차 이상의 오래된 재고가 아니라 생산된 지 1년 미만의 제품이 대부분이고 제품 회전율도 빠른 편이다.
비교적 최신 상품인데도 할인 폭이 큰 것은 가격 협상력을 높이는 한편, 매장 진열을 최대한 간소하게 하고 매장 직원도 최소한의 인력만 두는 등 각종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오프라인 점포만 운영하는 로스는 현재 캘리포니아, 텍사스, 플로리다 지역을 중심으로 1,250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앞으로 8∼10년 안에 2배인 2,5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로스와 비슷한 컨셉의 업체로 마샬과 TJ 맥스 등이 있다.
매출 규모로 미국 1위 백화점 그룹인 메이시스 백화점도 최근 할인점 사업에 후발주자로 뛰어들었다. ‘메이시스 백스테이지’(Macy’s Backstage)라는 이름의 할인 매장을 지난 9월 뉴욕 지역에 3곳 열었고, 연내에 3곳을 더 열 예정이다.
매장은 2,300∼3,200평방미터 규모로 대형 샤핑몰 등에 숍인숍(shop-in-shop) 형태로 입점하고 있다. 가격은 백화점 판매가에서 20∼80% 할인한 수준이다.
메이시스 백스테이지의 경쟁 업체로는 블루밍데일스 백화점의 ‘블루밍데일즈 아울렛’(Bloomingdale’s Outlet)과 노드스트롬 백화점의 ‘노드스트롬 랙’(Nordstrom Rack), 삭스 백화점의 ‘삭스 오프 피프스’(Saks OFF 5TH), 니먼 마커스의 ‘라스트 콜’(Lastcall)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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