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아이콘’으로 불리는 탈북여대생 박연미(21)씨가 시애틀 TV방송 뉴’ 데이 노스웨스트’에 출연해 북한인권 탄압 실상을 알렸다.
박씨는 “내가 책을 쓰게 될지는꿈에도 몰랐다”면서 ‘젊은 나이에그렇게 힘든 과정을 겪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평화를 찾았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나는 (북한 인권과싸우는) 전사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많은 북한 여성들이 탈북한 뒤 중국에 가서 ‘성노예’로 전락하는 상황이 또 다른 비극”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양강도 혜산 출신인 박씨는 13세이던 지난 2007년 아버지가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가자 어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 몽골 고비사막을거쳐 2년 뒤인 2009년 가까스로 한국에 정착했다.
탈북 첫날 중국인 브로커에서 속아 어머니가 성폭행 당하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자신도 폭행을 당할 뻔했다.
박씨는 “북한에 있을 때 DVD를통해 영화 ‘타이타닉’을 봤지만 북한 이외의 세상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고 아프리카와 캐나다가 어디에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면서 “남한으로 온 뒤 마치 ‘공부하는 기계’처럼 공부에 매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박연미씨는 최근 자신의 영문 자서전 ‘살기 위해서: 자유를 위한 여정’(InOrder to Live: A North KoreanGirl’ s Journey to Freedom·표지사진)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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