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대 교단‘남침례교 연맹’ 해외 파견 15% 줄이기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헌금이 줄어드는 등 교회에 기독교 단체들의 재정난이 심화되면서 미국의 대표적인 기독교 외국 선교 사업 단체의 활동도 축소되고 있다.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 연맹’의 선교사 파견 사업기관인 국제선교이사회(International Mission Board)는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 파견 선교사를 15%가량 줄일 계획이라고 월스트릿저널이 26일 전했다.
국제선교이사회는 연평균 5만달러를 지원하는 선교사를 4,800명 보유하고 있으며, 선교사와 별도의 지원 인력도 450명이 있다. 국제선교이사회는 이들 인력 중에서 적게는 600명, 많게는 800명을 줄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주로 나이 많은 선교사의 조기 은퇴를 유도하고 있다.
미국의 대표적인 선교사역 단체가 선교사 감축에 나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헌금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주로 헌금에 의존해 사업을 운영하는 상황에서 금융위기 이전에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던 헌금이 경기 침체 여파로 감소한 것이다.
수입이 줄어든 국제선교이사회는 자연감소 선교사를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위기대응에 나서 최고 5,600명에 달했던 선교사가 지금은 800명이나 줄었다.
이후 경기 회복으로 2013년과 2014년에는 헌금이 1억5,000만달러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적자를 모면할 수 있는 1억7,500만달러에는 못 미친다. 국제선교이사회는 교단의 유보금을 사용하고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했지만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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