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 음주 차량 돌진 사고 현장(AP)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 음주 차량 돌진 사고 현장(AP)
24일 오전 미국 오클라호마 주 스틸워터의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발생한 자동차 음주운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모두 4명으로 늘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홈커밍 퍼레이드에서 어데이샤 챔버스(25)가 음주상태로 현대 엘란트라 차량을 몰고 퍼레이드 현장 인근의 군중을 덮쳤다.
사고 직후 현지 경찰은 3명이 숨지고 34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치료를 받던 2살 어린이가 추가로 숨지면서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이 밖에 어린이 5명과 성인 3명 등 8명이 위중한 상태라고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의료센터와 아동병원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카일 깁스 스틸워터 경찰서장은 "챔버스의 승용차가 퍼레이드 현장을 순찰 중이던 한 경관의 오토바이를 친 뒤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며 "이 여성은 현재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돼 있다고"고 말했다.
사상자들은 이 대학에서 열린 오클라호마 주와 캔자스 주 사이의 홈커밍 대학 풋볼경기를 관람하러 왔다가 경기에 앞서 열린 대학 축제인 홈커밍 퍼레이드를 지켜보다가 변을 당했다.
대학 측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날 오전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한 것을 슬프게 생각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그러나 예정된 풋볼 경기는 취소되지 않았고, 경기 시작 전 희생자를 위한 묵념을 함께했다.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의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비극적인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콜로라도에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던 오클라호마주립대 농구선수 2명을 포함해 10명이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졌고, 2011년에는 아칸소 주에서 비행기가 추락해 이 대학 여자농구팀 감독과 코치를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