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카슨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가 23일 캔사스 토페카의 반스앤노블 서점에서 열린 자서전 ‘어 모어 퍼펙트 유니언’ 사인회에서 한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올여름 내내 미국 대선판을 달군 ‘트럼프 대세론’이 꺾이는 신호탄인가.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6월 대선 출마 선언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경선 경쟁자인 신경외과 의사 출신 벤 카슨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추격해 오더니 급기야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아이오와 주에서 트럼프를 두 번이나 연속으로 추월했기 때문이다.
23일 발표된 블룸버그와 디모인 레지스터의 아이오와 공동 여론조사(10월16∼19일·공화당 유권자 401명)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19%에 그쳐 28%를 기록한 카슨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카슨과의 지지율 격차가 9% 포인트에 달했다. 전날 공개된 퀴니피액대학의 아이오와 여론조사(10월14∼20일·574명)에서도 카슨은 28%의 지지율로, 20%에 그친 트럼프를 8% 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두 여론조사 모두 카슨은 트럼프에 비해 여성과 복음주의자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왔다.
카슨은 지난달 16일 공화당 대선후보 2차 TV토론 이후 지지도가 급상승하면서 트럼프와 확고한 양강구도를 형성했으나, 그동안 아이오와에서 트럼프를 이긴 적은 없었다.
특히 아이오와 주는 내년 2월1일 대선 경선 첫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려 ‘대선풍향계’로 통하는 곳으로, 역대로 이곳의 여론이 다른 지역의 여론 흐름을 선도하는 경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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