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검찰이 핼로윈을 앞두고 처방 없는 불법 컬러 컨택트 렌즈(cosmetic contact lenses)를 판매하던 한인 업체들을 대거 적발해 기소했다.
연방 검찰은 23일 불법 컬러 컨택트 렌즈를 판매하던 한인 업주 6명 등 10개 업체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 업주가 판매한 컨택트 렌즈는 눈에 낄 경우 심할 경우 실명할 수 있는 위험 제품이라고 전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 업소는 핼로윈을 앞두고 처방전이 있어야 살 수 있는 다양한 색깔이 들어간 렌즈를 불법으로 소매업체나 개인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업소는 핼로윈 때 판매하는 여러 의상과 악세사리에 맞춰 컨택트 렌즈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불법 컬러 렌즈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검안 관련 자격증을 갖춘 업체만 컨택트 렌즈 판매가 가능하다. 검찰과 캘리포니아 공공보건국은 무허가 업체에서 컬러 렌즈를 구매할 경우 자칫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방 검찰 LA지부 에일린 데커 검사는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처방전이 있어야 렌즈 구입이 가능하다. 컬러 렌즈의 경우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피해 사례가 보고된 만큼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소된 업주들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년형이 가능하다. 업주당 벌금은 10만달러, 업체당 20만달러가 부과될 예정이다. CDPH는 주민들이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컬러 렌즈를 절대 눈에 끼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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