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입학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본보가 ‘전미의과대학협회(AAMC)’의 2015년도 전국 의대 지원·입학자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 이래 처음으로 입학률이 40%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미국 의대 지원자는 총 5만2550명으로 이중 39%인 2만630명이 입학했다.
지난해 입학률이 41%인 것과 비교하면 2% 포인트 가량 떨어진 수치다. 2008년도 43%를 기록했던 의대 입학률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44%를 유지했으며, 2012년과 2013년에는 각각 42%를 기록했다. 40%선을 유지하던 입학률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7년 래 처음이다.
지원자 대비 입학률은 인종별로는 백인과 히스패닉이 각각 42.0%와 41.1%를 보였으며,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은 40.3%를 기록했다. 흑인은 33.8%로 전체 입학률보다 낮았다. 2015년에는 입학 경쟁도 전년보다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과 비교하면 지원자수는 6.2% 늘었으나 입학자 증가율은 1.4%에 그쳤다. 2014년의 경우 전년 대비 지원자수가 3%, 입학자는 1.4%로 올해와 같은 수준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지원자가 계속 증가하는 반면 입학자수가 함께 늘어나지 않는다면 합격 경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2015년 입학자를 인종별로 분석하면 백인은 57%, 아시안은 22%를 차지했다. 히스패닉이나 흑인은 전체 10% 미만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인종별 입학률은 흑인이 11.6%로 크게 늘었다. 히스패닉의 입학률은 전년 대비 6.9%, 아시안은 6.8% 증가했다. 성별로는 올해 입학자 중 52%가 남성, 48%는 여성으로 지난해와 같은 비율을 보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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