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을 비롯 많은 할리우드 배우들이 즐겨 찾았던 유명 피부과 의사인 아놀드 클라인 박사가 70세로 23일 병원에서 사망했다.
클라인의 고객 중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돌리 파튼, 캐리 피셔 등 많은 연예인들이 들어 있다. 이 비벌리 힐스 피부과 의사의 특기는 보톡스와 같은 주입 가능 약제를 사용해 주름과 처지는 피부를 다시 멋지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2011년 AP와의 인터뷰에서 "환자가 찾아오고, 주사기만 내 손에 쥐어주면 나는 진짜 행복하다"고 말했다.
마이클 잭슨을 "가장 친한 친구"라고 불렀던 클라인은 2009년 약물 사망 때까지 ‘얼굴이 희어져만 가는’ 잭슨을 25년 넘게 단골로 치료해왔다.
클라인의 간호사였던 더비 로우는 잭슨과 결혼해 잭슨의 세 아이 중 두 아이를 낳은 뒤 이혼했다. 이 의사는 그의 정자 기증으로 이 두 아이가 잉태됐다는 항간의 언론 보도를 일축했다.
잭슨이 사망하자 연방 약물 기관 요원들은 잭슨의 처방전을 검사한 끝에 클라인이 연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른 의사인 콘래드 머레이가 기소 당한 뒤 과실치사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머레이의 변호인단은 잭슨의 데메롤 중독에 클라인이 기여한 바 있다며 법정에서 그를 얽어매려고 했으나 실패했다. 잭슨의 시신에서 데메롤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클라인은 후에 "잭슨의 비극은 돈 많고 유명한 사람들이 끔찍한 의료 관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이런 일은 반복되고 반복되어 왔다. 즉 사람이 유명해지면, ‘예스 맨’들이 그를 삥 둘러싸게 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