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러나 ‘최악의 이상기후는 아직 오지도 않았다’ 전망
국립 기상청이 30년 만에 가장 습한 기후의 건기를 맞은 하와이가 거꾸로 내년 봄까지는 극심한 가뭄에 시달릴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다.
기상당국자들은 올 여름과 가을 동안 대량의 비를 내린 엘니뇨 현상이 오는 12월부터 내년 4월까지는 예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강우량을 기록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빅 아일랜드의 사우스 코할라 지역과 사우스 포인트, 그리고 마우이의 리워드 지역과 업 컨트리 지역에는 4월 말께는 더욱 심한 가뭄에 시달릴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 여름 내린 충분한 비로 인해 가뭄을 늦추는데 일정량 도움은 되겠지만 이르면 올 연말부터는 녹지가 감소하고 저수지의 저수량이 줄어드는 등 확연한 가뭄의 징조가 목격될 것으로 예고했다.
국립 해양대기청도 올해 엘니뇨 현상이 지난 1997-199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보하고 있다.
엘니뇨는 동태평양 적도 인근해역의 해류온도가 상승해 세계적인 이상기후를 발생시키는 현상으로 이로 인해 하와이에서는 건기 중이면서도 예년보다 습한 기후가 이어지며 무역풍이 줄어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는 한편 잦은 태풍, 그리고 겨울에는 극심한 가뭄을 동반하고 있다.
엘니뇨 현상으로 올 겨울부터 내년 봄까지 극심한 가뭄이 예상되는 가운데 기상학자들은 ‘가뭄이라도 종종 대량의 비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고 지적하며 주민들에게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도 있는 홍수에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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