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기 위협·창문 부수고 지갑 등 강탈
▶ 타운 잇단 피해“차량 문 꼭 잠그세요”
“주차장을 조심하세요”LA 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의 아파트 및 건물 등의 주차장에서 범죄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는 최근 관할 지역 내 아파트와 건물, 상가 등의 주차장에서 절도는 물론 강도 등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50분께 한인타운 웨스트 4가에 위치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놓은 히스패닉계 여성이 차량 뒷좌석에 있는 카시트에 자녀를 태우는 사이 칼을 든 강도 용의자에게 지갑과 휴대전화 등을 강탈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피해자의 뒤로 접근한 후 “움직이지 말라”고 경고했고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어 움직이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두려움을 느낀 피해자가 꼼짝 못하고 있는 사이 용의자는 차량의 앞좌석 문을 열어 지갑과 전화를 들고 자전거를 타고 도주했다. 이후 피해자의 남편이 휴대전화 추적장치를 통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되찾았다.
또 18일에서 19일 사이 4가와 옥스포드 애비뉴 인근 아파트 주차장에서는 2012년형 닷지 캐러벤 차량을 용의자가 창문을 부수고 차량 안에 있던 현금, 열쇠 등을 훔쳐 달아났으며 19일에서 20일 사이에는 5가와 놀만디 애비뉴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볼보차량을 용의자가 창문을 부수고 차 안에 들어가 아이패드와 가방 등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경찰은 건물 내 주차장의 경우 외부의 시선에서 차단돼 있고 용의자들이 숨을 곳이 많아 차량을 이용하는 운전자를 노리는 강도범과 빈차를 노리는 절도범들의 손쉬운 표적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강도와 날치기 등 순간적으로 주차장에서 발생하는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 마켓 등 유동인구의 주차장이라도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항시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일 것 ▲핸드백 등 귀중품은 짐을 내리거나 유아를 탑승시킬 때도 반드시 휴대할 것 ▲차량의 모든 출입구를 항시 잠가둘 것 ▲귀중품은 차량의 조수석보다 차량 뒷좌석 밑에 보관하는 습관을 기를 것 ▲절도피해를 당했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도주로를 기억해 즉시 경찰에 신고할 것 등을 권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또 “주차장에서 언쟁이 발생해 협박 또는 물리적인 폭력을 받았을 경우 폭력 혐의로 체포가 가능하고 차량을 타고 고의적으로 들이받을 경우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가 가능하다”며 “피해 사실이 발생한 경우 용의자가 탑승한 차량 번호를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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