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0번 Fwy 사망사고 한인 주장… 경찰 조사 나서
60대 한인이 몰던 승용차가 60번 프리웨이 출구에서 속력을 이기지 못하고 전복되면서 다른 차량을 덮쳐 10대 남녀 2명이 사망한 사고(본보 20·21일자 보도)와 관련, 사고 차량 운전자가 당시 과속의 원인으로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고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가 밝혔다.
22일 ABC 방송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고 LA 카운티-USC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운전자 기 J. 김씨는 사고 조사 과정에서 사고 차량에 ‘기계적 결함’(mechanical failure)가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CHP가 밝혔다.
CHP의 알 페레스 경관은 “현재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차량 결함 등 사고 원인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고 ABC는 전했다.
CHP는 초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김씨가 몰던 2013년형 렉서스 ES350 승용차가 60번 프리웨이 세븐스 애비뉴 출구에서 시속 90마일에 달하는 과속으로 내려오다 스탑 사인에서 정지하지 못하고 우회전을 시도하던 중 속력에 못이겨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공중으로 솟구친 뒤 18세의 조지 스튜어드와 사브리나 카스티요가 타고 있던 픽업트럭을 덮쳐 이들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ABC는 차량 결함과 관련된 렉서스 차량 사고가 이전에도 있었다며 지난 2009년 렉서스 차량이 엑셀러레이터 고장으로 충돌사고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사망한 사건을 예로 들며 당시 도요타사가 급발진 관련 대규모 리콜을 단행하고 벌금 12억달러를 물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도요타 측은 성명을 통해 “자사 차량 연관 교통사고 피해 당사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이번 교통사고와 관련해 사법기관 협조요청이 있을 경우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BC는 전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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