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한인타운 등 지역에서 자전거 절도 범죄가 늘고 있다. 한인타운 윌셔길에 자전거가 세워져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장모(22)씨는 취미생활을 위해 300달러에 달하는 자전거를 구입했다가 자전거를 구입한지 2주일 만에 도난을 당했다. 장씨가 잠시 친구 집에 세워둔 자전거를 누군가 자물쇠를 끊고 훔쳐간 것이다.
취미 활동이나 출퇴근 등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처럼 자전거 도난 피해를 당하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특히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의 경우 구역에 따라 하루 한 건 꼴로 자전거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어 경찰이 순찰을 강화하고 함정수사까지 펼치는 등 자전거 절도범 근절을 위해 나서고 있다.
LA 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에 따르면 한인타운 지역의 경우 1주일에 한 대 꼴로 자전거 도난 신고가 들어오고 있는데 신고를 하지 않는 경우까지 합하면 자전거 도난 피해가 더욱 많은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다운타운 지역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자전거 도난 신고 케이스가 400여건에 달해 일부 지역에서는 하루에 한 대 꼴로 자전거가 없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자전거 순찰대를 동원해 자전거를 많이 세워둔 장소와 그밖에 피해 신고가 많은 지역을 순찰하며 절도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위장수사를 통해 자전거 절도범들을 색출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자전거는 차량과 다르게 번호판 등이 없어 누군가의 소유물임을 증명할 수 있는 장치가 없고 도난을 당한 자전거는 분해되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기 때문에 절도범을 검거하기가 힘든 실정이다.
경찰은 자전거 절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 ▲자전거 시리얼번호, 모델명, 색등을 기록할 것 ▲자전거 사진을 찍어둘 것 ▲품질 좋은 자물쇠를 구비할 것 ▲집 또는 차고에서도 자물쇠를 채워둘 것 ▲자전거 여러 부분에 개인 식별 정보를 새길 것 ▲U자형 자물쇠를 이용할 것 ▲자전거 바퀴 또는 프레임에만 자물쇠를 채워놓지 말 것 등을 조언했다.
경찰은 또 “요즘에는 자전거에 부착하는 GPS를 구입할 수 있다”며 “자전거를 도난당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배군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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