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경찰관이 20일 밤 맨해튼에서 범죄 용의자를 뒤쫓다가 이 용의자가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윌리엄 브래튼 뉴욕 경찰국장은 이날 밤 기자회견을 하고 맨해튼 이스트 할렘에서 경찰관 랜돌프 홀더(33)가 용의자를 추격하던 중 머리에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홀더 경관은 뉴욕에서 지난 11개월 동안 근무 중 사망한 4번째 경찰관이다.
홀더 경관을 비롯한 수십명의 경찰관은 이날 저녁 8시 30분께 이스트 할렘 지역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도보로 달아나다가 한 주민의 자전거를 빼앗아 타고 도주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대대적인 추격에 나섰다.
경찰이 무장한 용의자를 발견한 뒤 총격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홀더 경관이 치명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다리에 총상을 입고 몇 블록을 더 도망가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력 5년차의 홀더 경관은 아프리카 가이아나 출신으로, 부친과 조부도 모두 모국에서 경찰관을 지낸 ‘경찰 가족’ 출신이라고 뉴욕 언론들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지난해 12월에도 비무장 흑인에 대한 경찰력 사용이 전국적인 인종차별 항의시위로 번졌을 때 순찰차에 있던 경찰관 2명이 20대 흑인 남성의 총에 맞아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월에는 브라이언 무어 경관이 순찰 중 용의자의 총격을 받고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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