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남 사망 애도 분위기 계속…가족들이 준비 안돼’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돌았던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72)이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21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부인인 질 바이든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대선 불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회견에서 지난 5월 장남이 뇌암으로 사망해 가족들이 애도 분위기 속에 있는 것이 불출마를 결심한 배경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부통령은 "나와 가족이 장남을 애도하는 분위기에 있었던 것이 현실적으로 선거캠페인을 전개할 수 있는 기회를 닫았다"며 "가족이 준비돼있지 않는 한 나는 이 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대선 후보가 아니더라도 나는 조용히 있지 않을 것"이라며 "나는 우리 당이 어디에 서야하고 국가가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할 수 있는 한 분명하고 힘있게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에 따라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후보는 힐러리 클린턴과 버니 샌더스, 마틴 오맬리, 링컨 채피 등 모두 4명만이 남았다.
민주당 내 주류의 지지를 얻어온 바이든 부통령의 불출마는 바이든 부통령과 정치적 지지기반을 공유하는 선두주자인 클린턴 후보에 더욱 유리한 구도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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