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 바이에른 뮌헨에 2-0…조별리그 2패 뒤 첫 승

아스날의 올리비에 지루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015-16 유럽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날이 2015-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조별리그 2연패 후 첫 승을 올렸다.
아스날은 20일 영국 런던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F조 3차전 홈경기에서 후반 32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메수트 오질의 쐐기골을 묶어 바이에른 뮌헨을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1승2패(승점 3)를 기록한 아스날은 아직 조 최하위는 벗어나지 못했으나 1위 뮌헨(2승1패, 승점 6)에 승점 3차로 추격하고 16강 희망을 살려냈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파죽지세 9전 전승 스타트를 끊은 것은 물론 이 대회서도 2연승을 달리며 거침없는 전승가도를 이어갔으나 이날은 조별리그 2연패로 출발했던 아스날에 덜미를 잡히며 첫 고배를 마셨다. 뮌헨의 패배는 지난 8월1일 독일 포칼컵 결승에서 볼프스부르크에 승부차기로 무릎 꿇은 이후 두달 반 만에 처음이다.
대회 첫 두 경기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와 올림피아코스에 패해 조 꼴찌로 추락했던 아스날(1승2패)은 이날 최강 뮌헨(2승1패)을 맞아 볼 점유율에서 27-73으로 일방적으로 압도당했으나 전반부터 위협적인 장면을 오히려 더 많이 만들어내며 이변을 예고했다. 아스날은 전반 7분만에 문전에서 티오 월콧의 패스를 받은 오질이 회심의 오른발 슈팅을 내렸으나 뮌헨의 특급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 33분에는 알렉시스 산체스의 왼쪽 크로스를 월콧이 골문 바로 앞에서 강력한 헤딩으로 연결했으나 다시 노이어의 신들린 선방에 걸리며 아쉬운 탄식을 내뱉어야 했다.
볼 점유율 우세에도 불구,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하던 뮌헨은 후반 중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두 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으나 골문을 벗어났고 아스날은 곧바로 후반 32분 리드를 잡았다. 산티 카솔라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을 잡으러 뛰쳐나온 노이어가 볼 낙하지점을 잘못 판단하는 실책을 범했고 그를 넘어간 볼은 지루에 맞고 골문 안으로 흘러들어갔다.
기세가 오른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에 헥터 벨라린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을 돌파해 올려준 크로스를 오질이 달려들며 차넣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이어는 이 상황에서도 오질의 슈팅을 쳐냈으나 이미 볼이 골라인을 넘어선 뒤였다.한편 G조의 첼시는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와의 원정 3차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조별리그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FC포르투(포르투갈, 승점 7)와 키예프(승점 5)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포르투는 홈에서 마카비 텔아비브(이스라엘)을 2-0으로 꺾고 선두를 지켰다.
E조에선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진 바르셀로나(스페인)가 교체멤버 이반 라키티치의 2골에 힘입어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1승2패)를 2-0으로 꺾고 2승1무(승점 7)를 기록하며 조 선두를 유지했다. 같은 조의 레버쿠젠(독일)과 로마(이탈리아)는 난타전 끝에 4-4로 비겨 레버쿠젠이 조 2위(승점 4)를 달렸고 로마(1무2패)는 조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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