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업주부에서 작가로 외출
▶ 40여점의 그림*시와 단상 모음집 펴내
한때는 분주한 삶과 역동적인 외부의 사회활동을 추구하던 여성이 부엌으로 돌아와 살면서 한 권의 책을 출간했다. 영미뜰의 시인으로 활동하는 최영미씨(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Tea, Talk, Table(부제:차 한 잔의 인생수업:Life Lessons in a Cup of Tea)이란 책이다.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녀는 부군인 최영범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미주 센터장을 따라 함께 한 약 10여 년의 유럽 생활 중에 짬짬이 그림을 그리며 자기의 탤런트를 개발시켜나갔다고 한다. 실리콘밸리에는 5년째 거주하고 있다.
최 씨는 "전업주부로 부엌으로 돌아왔을 때 부엌은 매우 자주 고독과 피곤과 무기력감의 동굴 같았다"면서 "그런 생각들을 떨쳐버리려 나름의 창의적인 공간과 놀이공간으로 변모를 시도하며 글을 쓰고 그림도 그렸다"고 밝혔다.
최영미 시인의 첫 책, ‘Tea, Talk, Table’은 한 스푼의 차로 한 줌 행복을 우려낸다는 지극히 소소한 일상에서의 사랑과 우정, 치유와 회복, 소통 등의 메시지들이다. 또한 이 책의 배경에는 티룸(Tearoom)으로 꾸며진 그녀의 부엌에서 친구와 이웃을 초대하여 사람들과 소통하며 축제를 벌이는 이야기들과 그림이 함께 수반되어 있다.
또한 이해하기 쉬운 영어로 되어 있어 어른들과 아이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어디에서든 구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최영미씨의 출판기념회와 북 사인회는 오늘(21일) 밀피타스 시립 도서관 후원과 캘리포니아 피스풀 로이츠의 주최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그녀는 차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가장 좋아하고 즐겨 입는 검정 린넨 앞치마를 입고 출판 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판기념회 일정은 다음과 같다.
▲시간: 10월21일(수) 오후 6시30분
▲장소: 밀피타스 도서관 액티비티 룸(160 N Main St, Milpitas)
▲사이트:www.TeaTalkTable.com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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