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에는 ‘천국’이나 다름없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각 가정에서 애완고양이 사육 수를 늘리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LA 시의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한 가정당 고양이 사육 수를 3마리에서 5마리로 늘리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고 LA데일리뉴스가 보도했다. 현재 LA 시에서 애완동물 허가증 없이 가정에서 고양이 3마리 이상을 기르는 것은 불법이다.
고양이가 3마리 이하면 집 안팎에서 기를 수 있지만, 3마리를 초과하면 모두 집 안에서만 키워야 한다. 게다가 3마리를 초과하면 고양이에 불임수술을 해야 한다.
시 동물복지위원회는 지난달 애완고양이 애호가들의 ‘청원’을 받아들여 가정에서 고양이 사육 수를 5마리로 늘리는 제안을 채택하고 의회 승인을 요청했던 것.
애완고양이 사육 수를 늘리면 가정에서 고양이를 안락사시키지 않고도 입양해 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번 결정에 반대론도 만만치 않다. 고양이 사육 수를 늘리면 동네가 온통 ‘고양이 천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샌페드로에 거주하는 주디 케언즈는 시의회에 서한을 보내 "애완고양이 사육 수를 늘리는 조례안에 반대한다"면서 "고양이 개체수 급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양이 사육 허가나 고양이 몸에 마이크로칩을 넣지 않는 사례가 많아지게 되면 특정 고양이가 문제를 일으켰을 때 책임 소재를 가리기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시청 측은 샌디에이고와 샌타모니카 등에서는 애완고양이 사육 수를 제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애완고양이 사육 수를 2마리 늘리는 것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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