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트럼프와의 경쟁에서는 출마결정 못한 바이든이 1위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들의 첫 TV토론에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가장 선전했지만, 정작 지지율이 오른 후보는 ‘아웃사이더’ 돌풍을 일으켜온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으로 나타났다.
미 CNN방송과 여론조사기관인 ORC가 지난 14∼17일 자신을 민주당 성향 및 무당파라고 응답한 성인 425명을 상대로 전화조사를 실시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전 장관이 45%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주자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9%를 얻은 샌더스 의원이었으며 3위는 여전히 출마 여부를 저울질하는 조 바이든 부통령으로 18%의 지지를 획득했다.
이처럼 전반적인 지지율은 예상대로 클린턴 전 장관이 선두를 유지했지만, 지난 13일 열렸던 TV토론회로 가장 큰 수혜를 본 후보는 샌더스 상원이었다. 3명 가운데 유일하게 그만 토론 전에 비해 유의미한 상승(5%)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토론을 거의 또는 전부 시청했다는 민주당 성향 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10명 중 6명은 클린턴 전 장관이 토론의 승자라고 답해, 토론 성적과 지지 후보 선택이 별로 상관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은 풀이했다.
또 클린턴 전 장관은 공화당의 유력 주자들과의 경쟁에서도 다른 후보들에 비해 우위를 점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화당 선두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와의 지지도 비교를 보면 바이든 부통령이 10%포인트 차로 가장 크게 앞섰고 샌더스 의원도 9% 포인트 앞선 반면 클린턴 전 장관은 5% 포인트 우위에 그쳤다.
공화당 2위 후보인 신경외과의사 출신 벤 카슨과의 비교에서도 클린턴 전 장관은 1%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바이든 부통령은 8% 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출마 여부를 여전히 망설이는 바이든 부통령이 "출마해야 한다"는 답은 한달 전의 53%에서 47%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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