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바’ 거리청소 한인 청소년·데이빗 류 의원 등 120여명 참가

파바 학생들이 할리웃 주민의회 건물 화단을 정리하고 있다.
“삽질이 처음인데 쉽지는 않네요”한인 등 청소년 120여명이 데이빗 류 LA시의원 지역구를 찾아 거리청소에 나섰다.
비영리봉사단체 파바(PAVA) 소속 청소년과 학부모 약 120여명은 지난 17일 할리웃 주민의회 건물 일대 주택가를 청소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과 LA소방국 에밀 맥 부국장 등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을 반기며 환경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인 청소년들이 주축이 된 파바 봉사자들은 이날 오전 8시30분 할리웃 주민의회 건물 앞에 모였다. 샌버다니노, 리버사이드, LA 등지에서 아침 일찍 할리웃을 찾아온 청소년들은 노란색 파바 티셔츠를 입고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준비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과 지역 관공서 관계자들은 청소년들 방문을 환영하며 환경지킴이 역할을 당부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은 “이렇게 많은 청소년들이 이른 시간에 할리웃을 찾아줘 고맙다”며 “어릴 때 저도 봉사활동에 나섰는데 그런 경험들이 성장과정에 도움이 됐고 또한 커뮤니티를 위한 일이었다. 우리 모두 LA를 깨끗하게 만들자”고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한인 청소년들은 약 2시간30분 동안 할리웃 주민의회 건물 동서남북 지역으로 흩어져 거리청소, 화단정리 활동을 벌였다. 동행한 학부모들은 “집에서도 안 하던 걸 여기서 하게 됐다”며 웃음짓기도 했다.
리버사이드에서 온 브랜든 리(10학년)군은 “아침에 엄마가 여기까지 데려다 줬다. 일주일에 한 번씩 봉사활동 하는데 크게 힘들지는 않다”며 화단 정리에 나섰다. 랜초쿠카몽가에서 온 저스틴 김(6학년)군은 화단 흙을 정리하는 일이 힘든지 시작하자마자 땀을 흘렸다. 김군은 “삽질이 처음이라 땀이 많이 난다. 봉사활동에 가족과 같이 왔다”고 말했다.
데이빗 류 시의원과 스탭들은 봉사활동 지원을 위해 청소도구와 간식을 제공했다. 지역 주민들은 수많은 학생들이 노란색 셔츠를 입고 거리청소에 나서자 신기한 듯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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