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쿤밍(昆明)항공에서 여승무원들을 강제로 머리 위 선반에 눕게 하는 관행이 중국 네티즌들을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 출처 : 영국 BBC 웹사이트> 2015.10.13
중국 쿤밍(昆明)항공의 여승무원들이 좌석 위 선반 속에 누워 있는 사진이 중국 인기 채팅앱 ‘위챗’에 게재되면서 네티즌들이 "고의적인 여승무원 괴롭히기"라며 분노하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쿤밍 항공의 여승무원들은 입사 후 30∼50시간의 서비스를 마친 후 항공기 내 안전요원들로부터 "관행"이라며 이 같은 일을 강요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의 분노가 확산되자 쿤밍항공은 이 문제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일이 항공기 안전에는 아무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쿤밍항공측은 또 이와 관련해 여승무원들로부터 어떤 불만도 제기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쿤밍항공은 그러나 이 사건을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관영 CCTV는 그러나 페이스북을 통해 여승무원들이 이러한 관행에 불쾌감을 표하고 있지만 선배 동료들로부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을 두려워 해 마지 못해 따르고 있는 것이며 많은 여승무원들이 회사 측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무시당했으며 이런 관행은 계속돼 왔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여승무원들에 동정심을 표하면서 "까다로운 승객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힘든 여승무원들이 동료 안전요원들에게 이러한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항공산업의 전문 직업인이라고? 내가 보기에는 철없는 아이들의 치졸한 장난으로 보인다"고 비꼬았다. 위칭7390이란 ID의 또다른 네티즌은 "승객들이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 해도 항공기 안전에 위험을 가할 수 있다. 여승무원의 몸무게로 약화된 선반이 실제 비행 중에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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