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발 그레인키, 7이닝 2실점 호투… 1승1패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10일 플레이오프 2차전 7회 다저스의 체이스 어틀리와 충돌해 공중으로 떠오르고 있다.
LA 다저스가 잭 그레인키의 호투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역전 결승타에 힘입어 전날 뉴욕 메츠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LA 다저스는 10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5-2으로 승리했다.
전날 클레이튼 커쇼를 내세우고도 경기를 내줬던 다저스는 이날도 그레인키가 7회까지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1-2로 뒤지며 2연패의 위기에 몰렸다.
그레인키와 노아 신더가드가 선발 대결을 펼친 2차전에서도 선취점은 메츠가 뽑았다. 메츠는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요에니스 세스페데스가 솔로아치를 그려 1-0으로 앞섰다.
쿠바 출신 4번타자인 세스페데스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우측 펜스를 살짝 넘겼다.
2사 후에는 신인 마이클 콘포토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 나선 콘포토는 그레인키의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펜스를 넘겨 인상적인 홈런을 날렸다. 끌려가던 다저스는 4회말 저스틴 터너와 안드레 이시어가 연속 2루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 다저스는 칼 크로포드의 투수 땅볼때 3루로 뛰던 이시어가 아웃됐고 후속타마저 터지지 않아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하지만 7회말 다저스 타선이 1사 1, 3루에서 야수 선택으로 동점에 성공한 뒤 계속된 2사 1, 2루에서 곤잘레스의 2타점 2루타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저스틴 터너의 2루타까지 터지며 5-2로 점수를 벌렸다.
다저스가 역전에 성공했지만 논란이 될 만한 장면도 연출됐다.
다저스가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병살 플레이를 하던 메츠 유격수 루벤 테하다가 송구를 방해하기 위해 달려든 1루 주자 체이스 어틀리와 충돌하며 쓰러졌다. 테하다는 결국 오른 다리에 보호대를 댄 뒤 카트에 실려 그라운드를 떠났다.
지난달 시카고 컵스전에서 병살 플레이 도중 상대 주자와 충돌해 부상을 당한 강정호와 상황이 비슷했다.
더욱이 당초 2루에서 아웃됐던 어틀리도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되면서 동점과 함께 1사 1, 2루 상황이 계속 됐고 곤잘레스의 적시 2루타가 터져 역전을 당했다. 승기를 잡은 다저스는 크리스 해처와 켄리 얀선이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경기를 매조졌다.
결국 메츠는 남은 공격 기회에서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하고 그대로 경기를 내주며 다저스 원정을 1승1패로 마감했지만 주전 유격수를 잃게 됐다.
다저스와 메츠는 뉴욕으로 옮겨 12일 3차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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