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아 꿈틀거리는 야자나무바구미 굼벵이들이 식초와 다진 고추를 넣은 간장소스 그릇에 담겨 있다. 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이 벌레를 별미로 즐기고 있다.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10-09

한 남성이 살아 꿈틀대는 야자나무바구미 굼벵이(Sago worm)를 젓가락으로 집어 입에 넣고 있다. 이 동영상은 태국 혹은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출처: 데일리메일) 2015-10-09
귀뚜라미나 곤충 유충 등 징그러운 벌레가 단백질 함유 대체식품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향료와 양념을 가미한 곤충요리가 아니라, 살아서 꿈틀거리는 벌레를 먹는다면 어떨까?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동남아시아 한 지역에 사는 남성들이 살아있는 ‘야자나무바구미 굼벵이’(Sago worm)를 간장소스에 넣어 먹는 동영상을 소개했다. 야자나무에 서식하는 야자나무바구미 굼벵이(유충)는 단백질이 풍부해 태국과 라오스,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에서 별미로 즐기는 식품이다. 현지인들은 날 것으로 먹거나 익혀서 먹는다.
싱가포르 출신 사진작가 윌리 푸(Willy Foo)가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에는 웃통을 벗은 몇몇 남성들이 이국적인 음식과 맥주병이 놓여있는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나온다.
테이블 가운데에는 굼벵이들이 식초와 다진 고추를 넣은 간장소스 그릇에 담겨 있다. 몇 마리는 필사적으로 접시 위를 올라가려 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비디오는 태국 혹은 캄보디아에서 촬영된 것으로 보인다. 영상 속에서 남성들은 몸부림치는 굼벵이를 젓가락으로 휙 낚아채 입속으로 집어 넣는다. 삼키기 전 꼭꼭 씹어 먹으며 즐거운 표정을 짓는다. 카메라는 벌레를 먹는 남성들의 모습을 잇따라 비춰준다.
지난 해 10월 처음 게시된 이 동영상은 최근 갑자기 조회수가 급등했다. 20시간만에 2백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며, 5만여명이 동영상을 공유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식충성(食蟲性, Entomophagy 곤충을 식량으로 먹는 경향)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전세계적으로 최소 20억명이 곤충을 먹는다.
일본에서는 말벌 애벌레가 인기있으며, 아프리카 남동부 국가 말라위에서는 매미가 귀한 음식이다. 베짜기개미는 태국에서 흔히 먹는 곤충이다.
수많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흰개미를 기름에 튀기거나 훈제 또는 쪄먹는다. 분말가루로 만들어 먹거나 말려서 먹기도 한다. 현재 식용가능한 곤충은 1900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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