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틸리케호 오늘 아침 운명의 쿠웨이트 원정
▶ 손흥민·이청용 빈자리에 구자철-남태희 낙점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7일 결전의 장소인 쿠웨이트시티 내셔널 스테디엄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G조에서 조 1위로 최종예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에게 결전의 날이 밝았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8일 오전 7시55분(LA시간) 쿠웨이트시티 내셔널 스테디엄에서 홈팀쿠웨이트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지난 2011년 9월 이후 4년 만에 다시 쿠웨이트 원정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으로서는이 경기가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직행하기 위한 최대 관문이다. 현재 G조에서 한국과 쿠웨이트는 나란히 3승을 기록하고 있고 한국이 골득실에서 1골차로 앞서 선두를 달리고 있기에 한국이 이번에 적지에서 쿠웨이트를 꺾으면 각조 1위에게 주어지는 최종예선 진출권 확보의 9부 능선을 넘게 된다. 이번경기는 2차 예선에서 한국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대표팀 전력의 핵심선수들이자 양쪽 날개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가 이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부상을 입고 대표팀 합류가 불발되는 악재를 만난 것이 한가지 근심거리다.
결전을 앞두고 슈틸리케 감독은 6일 기자회견에서 전술에 대해 “원톱으로 할지, 투톱으로 할지는 상대 전술에 따라 유연성 있게 대처할 것”이라며 전술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서도 슈틸리케 감독이 평소 많이 사용한 4-2-3-1 전술이가동될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레바논 전에서는 공격적인 4-1-4-1을썼지만, 레바논보다 한 수 위의 기량인 쿠웨이트 원정에서 굳이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원톱으로는 석현준(비토리아 FC)의 낙점이 예상되는 가운데 6개월여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기용 가능성도 점쳐진다. 손흥민과 이청용이 빠진 좌우 날개는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가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자철은 지난 레바논전에서도 손흥민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남태희는 이번 원정을 앞두고 다시 승선했다는 점에서 중용이 기대된다.
특히 남태희는 올해 초 호주에서 열린 아시안컵 쿠웨이트전에서 오른쪽 날개로 나서 결승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한편 이재성(전북)은 석현준 뒤를받치는 섀도 스트라이커나 남태희와 자리를 바꿔 날개를 맡고, 중앙은 캡틴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이 지킬 가능성이 높다. 권창훈은 최근 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에서도 공격력을 과시하고 있어 섀도 스트라이커로 나설 공산도 있다.
만약 권창훈이 새도 스트라이커로 기용된다면 기성용의 중앙 파트너는 정우영(26·빗셀 고베)이나 한국영(카타르SC)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포백 수비라인은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도르트문트)가 왼쪽 풀백을 놓고 경합 중이며 김영권(광저우 헝다), 곽태휘(알힐랄),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가운데 두 명이 센터백 콤비로 기용될 전망이다. 오른쪽 풀백은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유력하다.
골키퍼는 라오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김승규(울산)가 예상되는 가운데 3개월만에 부름을 받은 정성룡(수원)이 골문을 지킬 가능성도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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