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외교부, 예고 없이 수시간동안 시스템 점검
▶ 민원 중단 한인들 불편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미국 내 주요 재외공관들의 온라인 민원 홈페이지가 2일 한국 외교부의 일방적인 시스템 점검으로 인해 예고도 없이 수 시간동안 불통돼 한인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특히 외교부는 한국과 시차를 두고 있는 미국 업무시간에 8시간 가까이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하면서 재외공관에 아무런 공지를 하지 않아 상당 지역 재외공관들의 경우 4시간 이상 온라인 서비스가 중단돼 민원양식 다운로드가 필요한 한인들이 애를 먹기도 했다.
한인 이모씨는 여권 재발급 신청을 위해 LA 총영사관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양식을 다운로드 받으려고 했으나 한 시간 이상 웹사이트 접속이 안 돼 영사관에 문의를 해보니 외교부 서버 점검으로 인해 홈페이지 이용이 불가능하다는 설명을 듣고 화가 치밀었다.
이씨는 “홈페이지 서버 점검이 계획됐다면 미리 공지라도 했으면 좋았을 텐데 한 시간 가까이 접속 자체가 안 돼 아무 것도 모른 채 혼자 화를 내고 흥분했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외교부의 일방적인 온라인 서버 점검으로 해외 지역 한인들이 골탕을 먹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한 달 가까이 진행된한국 외교부의 시스템 점검(본보 7월17일자 보도)으로 인해 LA 총영사관을 비롯한 재외공관 온라인 웹사이트 내 일부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접속이 차단되면서 한인들의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또 외교부 시스템 점검 및 전산장치 교체작업의 경우 산하 재외공관에 특별한 공지 없이 실시되고 있는 데다 한국과 시차를 두고 있는 미국 업무시간에 대부분 작업이 이루어져 한인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본보가 서부 기준으로 오전 10시까지 미 전지역 재외공관의 홈페이지를 접속한 결과 주미 대사관을 포함해 LA 총영사관까지 총 10개 재외공관 홈페이지 접속 자체가 먹통이었으며 이를 사전에 공지한 공관도 전무했다.
LA 총영사관 관계자는 “재외공관 메인 서버 관리는 본부 사안이기 때문에 사전에 공지가 없는 한 시스템 점검 일정을 미리 알기 힘들다”라며 민원인들의 불편에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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