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디자인·경영분야 국제화 추진 일환 주목
한국의 홍익대가 LA에서 현지 대학 인수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대학의 미국 직접 진출의 선례가 될 지 주목되고 있다.
홍익대는 최근 LA 지역에서 ‘대학 인수 희망공고’를 내고 “국제화 추진 계획과 관련하여 미술·디자인, 경영 등 분야에서 LA 지역 대학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익대는 이를 통해 인수대상 대학의 조건으로 ▲사립대학 교육국(CA BPPE) 인가 보유 ▲관련 고등교육기관 인증(accreditation) 보유 ▲연방 이민당국의 학생 교환 프로그램(SEVP) 인증 보유 등을 제시했다.
홍익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지난 2007년부터 직접 미국 내에 캠퍼스를 개설하는 국제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으며, 특히 홍익대의 장점인 미술과 디자인 및 애니메이션 등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가진 LA에 미술·디자인 관련 학부와 특수대학원, 평생교육원 및 연구소 설립을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당시 청사진에 따르면 홍익대는 분교형태로 미국 내 학교를 설립해 국제 공동 교육과정 운영, 학생 교류 및 공동 학위제, 어학연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4~7 에이커 내외의 도심 근교 학교부지나 연면적 8만스퀘어피트 내외 규모의 학교시설 운영이 가능한 건물을 물색했었다.
홍익대는 이같은 지난 8년여의 준비과정을 거쳐 LA 캠퍼스로 활용할 현지 대학 인수를 이르면 올 연말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국 대학들의 미국 진출 노력은 해외 분교 설립 등의 형태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그동안 한국의 사립학교법이 등록금 등 교육예산을 학교 이전이나 분교 설립에 이용하는 것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어 대학의 해외 송금이 사실상 불가능해 해외 분교 설치가 제한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일부 한국대학이 LA 등 해외에서 사무소를 두거나 별도 법인을 설치한 경우는 있으나 공식 해외 분교를 설치, 운영한 사례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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