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커 붙이고 접근“목적지까지 모시겠다”사칭
▶ 운전사, 시카고·플로리다서 강도행각
우버와 리프트 등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를 사칭한 강도행각이 미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LA경찰국(LAPD)도 주민들에게 주의보를 내렸다.
23일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시카고와 플로리다에서 우버 운전자를 사칭한 범죄자들이 차량공유 서비스를 기다리는 길거리 손님을 타겟으로 삼아 강도 등 범행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차량 유리창에 가짜 우버 로고까지 붙이며 “목적지까지 태워주겠다”고 제안한 뒤 강도행각을 저지르고 있다.
실제 시카고 경찰국은 최근 가짜 우버 로고를 붙인 용의자들이 길거리 사람들에게 접근해 탑승을 권유한 뒤 강도행각을 두 차례나 벌였다고 밝혔다.
또 플로리다에서는 주립대학에서 밤늦게 귀가하는 19세 여학생이 가짜 우버 운전자의 차에 탔다가 탈출하는 사건도 있었고, 텍사스에서는 한 승객이 우버 서비스를 불렀다 취소하자 우버 운전기사가 지정 받지 않은 손님을 태웠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경찰 당국은 우버와 리트프를 이용하기 전 운전자 신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차량공유 서비스 앱은 서비스를 요청할 경우 운전자 이름과 사진, 차종과 차량번호를 미리 알려주고 있어 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특히 차량공유 서비스 차량에 탑승했더라도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무료로 제공되는 물이나 캔디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경찰은 강조했다.
한편 우버 등 차량공유 서비스 운전자들의 범죄행각이 문제되면서 신원조회 강화 여론도 거세다. 우버는 1회 서비스를 제공할 때마다 신원조회 비용 명목으로 1달러를 추가 부과하고 있다. LA 카운티 검찰은 우버가 운전자 등록과정에서 살인·성범죄·납치 등 전과가 있는 25명을 확인하지 못하고 이들의 운전자 등록을 허용했다고 발표했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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