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학생 등 UCLA 재학생들이 입주해 있는 캠퍼스 옆 한 아파트에서 21일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화재 현장에서 한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LA소방국(LAFD)에 따르면 UCLA 개학 첫 날인 21일 오전 7시30분께 캠퍼스 옆 로블링 애비뉴 선상의 아파트(10954 Roebling Ave.)에서 이 학교 심리학과 4학년에 재학중인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국은 이날 오전 7시5분께 해당 아파트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2층 건물의 아파트가 연기에 뒤덮여 있었으며, 30여명의 소방관들이 긴급 진화작업을 펼쳐 15분여만에 불을 끄고 아파트 내부를 수색한 결과 숨져 있는 이 여학생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날 불은 여학생 사교클럽 동아리 멤버들이 함께 살고 있는 1층 유닛에서 발생했으며, 주변에 따르면 숨진 학생의 신원은 앤디 델베스코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한인 학생은 UCLA 대학 신문 데일리 브루인과의 인터뷰에서 “아침에 화재 알람소리에 놀라 잠이 깨 대피했는데 불길이 점점 커지면서 모두들 이 여학생 이름을 부르며 찾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숨진 여학생이 화재로 사망했는지, 불이 나기 전 사망해 있었는지 현재로선 알 수 없다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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