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졸업률 낮다며 UW 52위로 4계단 낮춰
UW 신입생 92%는 고교 탑 10%의 우수학생
시사주간지 ‘US 뉴스& 월드리포트’가 2016년 전국대학 순위발표에서 워싱턴대학(UW)을 지난해보다 4계단 낮춰 ‘엉터리 랭킹’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US뉴스는 8일 발표한 순위에서 전국 250여 종합대학 가운데 UW을 오하이호 주립대, 텍사스대(오스틴) 등과 함께 52위로 발표했다. UW은 이 잡지 평가에서 2011년 41위를 기록한 뒤 2012년 42위, 2013년46위, 2014년 52위, 작년엔 48위를 오르내리다가 올해 평가에서 다시 2014년 수준으로 밀려났다.
서북미 최고 명문으로 평가 받는 UW은 최근 신입생 평균 SAT점수가 크게 올랐고, 신입생의 92%가 고교 졸업 당시 성적이 상위 10%안에 들어가는 뛰어난 학생들이다.
그런데도 US뉴스가 UW을 50위 밖으로 밀어낸 것은 특이한 평가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US뉴스는 각 대학의 예상 졸업률과 실제 졸업률의 차이를 평가에서 중요하게 취급한다. UW의 경우 84%의 학생이 6년 내에 졸업했는데, 이는 US뉴스가 예상했던 졸업률보다 낮다는 것이 순위가 떨어진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UW 순위가 가장 좋았던 2010년도 평가에서 US뉴스는 4년 정시 졸업률이 71%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졸업률이 77%나 되자 순위를 올렸다.
US뉴스의 잘못된 예상 졸업률에 따라 대학 랭킹 순위가 왔다 갔다 한 셈이다. 이 밖에도 지난 6년간 총동문회의 기부금 감소와 지원자들에 대한 합격률 감소도 UW 랭킹 하락에 한 몫 했다고 US뉴스는 밝혔다. 또 다른 대학평가기관인 ‘워싱턴 먼슬리’는 지난달 발표한 대학순위에서 UW을 전국 공립대 가운데 7위로 평가했다.
워싱턴주 대학 가운데 풀만에 있는 워싱턴주립대학(WSU)도 지난해 138위에서 올해는 140위로 2계단 하락했다. 리버럴아츠 칼리지 순위에서는 왈라왈라에 소재한 휘트만 칼리지가 지난해 37위에서 올해는 40위로 밀렸다.
전국적으로는 프린스턴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 명문대학에 뽑혔다. 2위는 하버드대, 3위는 예일대가 차지했다. 컬럼비아, 스탠포드, 시카고 대학은 나란히 공동 4위를 점했다. 이어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7위, 듀크대학이 8위, 펜실베이니아대학이 9위, 캘리포니아공과대학(칼텍)이 10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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