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겐 수퍼마켓은 올해 초에 알버슨과 세이프웨이를 합병하며 남가주 지역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겐 측은 지난 14일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주에걸쳐 16개의 가주 지점, 5개의 애리조나, 5개의 오리건주의 지점을 포함해 27개의 지점을 정리하기로 발표했다. 알버슨과 합병과정에서 인수된가주의 83개 지점을 포함한 146개의 지점들이 대부분 폐점하거나 판매될 예정이다. 이렇게 많은 지점들이 문을 닫는 이유는 하겐 측의 ‘규모 적정화’ 정책 때문이다.
하겐 수퍼마켓의 고객인 제인네 헤슬러는 “하겐이 이렇게 빠르게 지점을 정리할 줄은 몰랐다”며 “하지만 하겐은 고기와 야채의 가격 등이 너무비싸다”고 말하며 저렴한 가격을 제공하는 주변 수퍼마켓들과 비교했다.
샌피드로의 웨스턴 애비뉴 지점이 오픈 후에 비싼 가격, 유기농 상품들의 좋지 못한 품질로 인해 소셜 미디어 사이에서 비판을 받아 왔다.
빌 샤너 하겐 퍼시픽 남서 지부 CEO는 “하겐의 목표는 안정적인 구조를 구축해 건강한 기업을 만듦으로써 고객, 동료, 공급업체, 채권자 등에게 이익을 전하는 것이다”고 말하며 “다수의 점포들을 정리하며 투자가치가 높은 지점들에 더 힘을 쏟을 계획이다”며 앞으로의 방향을 얘기했다.
하겐은 알버슨 합병과정에서 퍼시픽 북서부 지역의 약국을 포함한 16개의 지점 등 18개의 지점에서 2,000명의 직원이 늘어났다.
또한 워싱턴, 오리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로 확장했을 때에는 약국도 함께 있는 106개 점포를 비롯하여 164개 지점과 1만명의 직원이늘어났다.
하겐은 최근에 직원들을 해고시키거나 정직원을 파트타임 직원으로 전환해 왔다. 이러한 행보를 샌타모니카 소재의 소비자 행동 분석가 필 렘퍼트는 “요즘 소비자들은 기존의 하겐과 같은 대형 수퍼마켓이 아닌 작고 정돈된 수퍼마켓을 원한다”고 말하며 “내가 하겐을 위해 일했다면 나는 점포의 반은 렌트를 해주고 절반을 활용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남가주는 현재 본스, 알버슨, 랄프스, 스테이터 브로스, 푸드 4 레스, 트레이더 조스, 월마트, 타겟 등으로 식료품점은 이미 포화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일 할인 식료품점인 알디와 리들이 입점을 시도하고 있다. 알디는 미국에 1,400개의 지점을 두고 있고 45개 지점을 남가주에 추가하려 하고 있다.
또한 리들은 1만1,000개의 지점을 유럽에 두고 있으며 2020년까지 2,000개의 지점을 미국에 늘리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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