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나파 카운티 최대 호수인 베리에사호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야영지와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됐다.
이번 산불은 22일 오후 2시30분께 베리에사호 인근 128번 고속도로와 그리브스 도로에서 발생했다. 하루 만에 숲 6천 에이커(24.3㎢)를 태우고 바람을 타고 인근 솔라노와 욜로 카운티로 급격히 확산 중이다.
소방관 520여 명이 투입됐으나, 산불이 번지는 곳이 관목이 뒤덮인 데다 바위가 많고 기복이 심해 접근 자체가 어려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진압률이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산불로 나파·소노마 카운티 내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가옥과 건축물 200여 채가 불에 타고 있다고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이 전했다.
욜라 카운티 콜드 캐년, 믹스 캐년, 퀘일 리지 등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아울러 캐년 크리크와 솔라노호수 야영장이 폐쇄됐으며, 128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차단됐다.
앞서 소방대는 콜드 캐년에서 하이킹을 하던 3명을 긴급 구조했다.
이번 산불은 128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차량 사고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뭄으로 건조한 상태에서 차량 사고 과정에서 발생한 불이 옮겨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캘리포니아 산림소방국 관계자는 "바람이 불규칙하게 불면서 산불이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지형 자체가 험한 곳이어서 접근조차 어려워 산불 진압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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