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스콘신 주 오시코시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규모 에어쇼에서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3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께 미국 실험항공기협회(EAA)가 주최하는 ‘오시코시 에어벤처 쇼’ 행사장 인근에서 단발엔진 파이퍼 말리부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20대부터 70대까지 5명이 탑승한 이 경비행기는 에어쇼 참가를 위해 위트먼 리저널 공항에 착륙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탑승자 가운데 4명은 스스로 사고기에서 벗어났고 1명은 응급요원들에게 구조됐다"며 "모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중태, 3명은 안정된 상태로 알려졌다.
행사장에는 이날 오후 예정된 미 국방부의 최신예 전투기 F-35 라이트닝2 시범 비행을 보려는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었다.
그러나 EAA 측은 "탑승자 외 부상자는 없다"며 연방 당국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1984년 제작됐으며 미시간 주민 이름으로 등록돼있다.
매년 7월 20일을 전후해 일주일 일정으로 개최되는 오시코시 에어벤처 쇼에는 전 세계에서 1만 대의 항공기가 참가한다. 최신 실험항공기 및 첨단 항공기술을 확인하고 축제를 즐기고자 모여드는 관람객 수도 매년 50만 명에 달한다.
하루 1천 대 이상의 항공기가 운행되는 이 행사를 위해 연방 항공국과 교통안전국은 특별요원을 현장에 파견한다.
지난 19일 개막한 2015 오시코시 에어벤처 쇼는 26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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