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스페셜 올림픽’ D-3
▶ 역대 최대… 열렬 환영 속 LA 입성 “한인동포들 응원 큰 힘 될 것”
21일 LA에 입성한 2015 스페셜 올림픽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입국장을 나서며 공항에 마중 나온 한인들에게 모자를 흔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5 LA 하계 스페셜 올림픽 세계대회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131명이 21일 LA에 입성, 도전과 용기, 도약을 위한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LAX에 도착한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은 공항에 마중 나온 스페셜 올림픽 관계자들과 한인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으며 경기가 펼쳐질 LA에 도착했다.
스페셜 올림픽 코리아는 이번 대회에 육상, 수영, 골프, 탁구, 배구, 농구, 통합축구, 보체, 롤러스케이팅, 역도, 배드민턴 등 11개 종목에 선수 92명, 코치 27명, 단장과 임원 등 총 131명이라는 역대 최고규모의 선수단을 구성했다.
이날 아시아나 항공을 통해 LA에 먼저 도착한 통합축구와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등 27명의 선수단은 12시간이 넘는 고된 여정에도 피곤한 기색 없이 외국에서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특히 일반인 파트너와 장애선수가 그라운드에서 함께 경기를 펼치는 등 한국팀이 첫 출전하는 통합축구의 경우 선수들 간의 완벽한 팀웍을 통해 최선과 감동을 보여줄 것을 약속했다.
조기호 감독은 “통합축구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중 유일한 일반인 선수와 발달장애인 선수가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종목”이라며 “서로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통합축구의 의미처럼, 그동안의 연습과 소통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경기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그리스 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골프대표 김가은(20) 선수는 “5년간의 구력을 기반으로 즐겁고 자신 있게 경기에 임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국선수단장을 맡은 박기종 목포과학대 총장은 “스페셜 올림픽은 경쟁과 승패보다 도전과 노력을 우선으로 하는 대회다”라며 “한인 동포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LA에서 선수들이 좋은 결과를 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더 나아가 이번 대회 참가를 통해 대한민국이 발달장애 스포츠분야의 부흥을 이끌어가는 선진국임을 알리고 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LA에 도착 직후 인근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교에서 참가 수속을 마친 뒤 숙소가 마련된 UC 어바인 기숙사로 이동해 최종 점검에 나섰으며, 어바인시를 중심으로 한 ‘호스트타운 준비위원회’는 22일 어바인 스펙트럼 센터 에드워즈 21 영화관 앞에서 한국 선수단 환영 퍼레이드, 보머 캐년에서 열리는 바비큐 파티, 댄스파티로 선수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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