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째 양로병원 음악봉사 ‘미션뮤직클럽’ 여름방학 연주활동
여름방학 양로원 순회공연을 앞두고 연습에 매진 중인 미션뮤직클럽 학생들이 지난 11일 라크레센타 나성중앙교회에 모여 단체사진을 촬영했다.
어느덧 어르신들을 찾아 음악 연주를 선사한지 12년째에 접어든다. 여름방학에는 LA 지역의 양로병원들을, 겨울방학 중에는 오렌지카운티의 양로병원들을 순회하며 외로운 노인들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전하는 고교생 음악봉사 단체 ‘미션뮤직클럽’(회장 김규은)이 바로 그들이다.
미션뮤직클럽은 지난 2004년 라크레센타와 라카냐다 지역의 고등학생들이 모여 설립한 음악봉사 단체로 부모님선교회(담임목사 주도진)의 주선으로 12년째 양로병원에서 음악 봉사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바이얼린 7명, 첼로 3명, 플룻 3명, 클라리넷 2명, 피아노 1명으로 구성돼 총 16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오랜 세월 미션뮤직클럽을 지도해온 권향 지휘자는 "이번 시즌 연주곡은 어른신들에게 친숙하고 좋아하는 다양한 찬송가와 동요, 민요 등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예수 사랑하심은’을 비롯해 ‘울산 아가씨’ ‘아리랑’ ‘군밤타령’ ‘오빠생각’ ‘여기에 모인 우리’ 등을 연습하고 있다.
권 지휘자는 “마지막 연주곡인 ‘여기에 모인 우리’를 반주에 맞춰 부모와 함께 노래 부르는 순서를 준비했다"며 “현재 자녀들이 연습하고 있는 시간에 부모들 또한 시간을 같이해 아이들의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노래연습을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주 토요일 저녁 라크레센타 소재 나성중앙교회에 모여 정기연습을 하고 있는 미션뮤직클럽 회장단은 김규은(영어명 크리스틴·크레센타 밸리 12학년) 회장, 고은비(케이트 12) 부회장, 윌리엄 최(라카냐다 11) 회계, 하효정(영어명 줄리·크레센타 밸리 12) 총무로 구성돼 있다.
박현옥 부모회회장은 “대입 원서 준비 등으로 한창 바쁜 시기 함께 모여 연습을 하며 우애를 다지고 양로병원을 순회공연하며 외롭고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에게 작은 기쁨을 선사해 드리는 과정 속에서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은 물론 이해심이나 협동심 등을 키우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된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봉사단체라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미션뮤직클럽 여름방학 연주활동은 21일 미드-윌셔 양로병원(676 S. Bonnie Brae St.)을 시작으로 22일 그랜드팍 양로병원(2312 W. 8th St.), 23일 올림피아 양로병원(1100 S. Alvarado St.), 24일 앨콧 양로병원(3551 W. Olympic Blvd.), 25일 버질 양로병원(975 N. Virgil Ave.)에서 펼쳐진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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