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YMCA, 기획사 시장지배적사업자 여부 공정위 조사요청
이어폰 하나의 가격이 123만원에 달하는 등 유명 연예기획사의 아이돌그룹 상품이 지나치게 비싼 이른바 ‘등골브레이커’라는 주장이 나왔다. 등골브레이커란 제품이 너무 비싸 등골이 빠지게 일을 해야 살 수 있다는 뜻의 신조어다.
서울 YMCA 시민중계실은 대학생 시민사회 모니터단 ‘와이아이스(Y eyes)’가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한 3개 기획사 직영 매장의 아이돌그룹 고가 상품 각 15종의 가격을 13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S기획사의 E아이돌그룹 상품은 이어폰 가격이 123만원에 달하고, 명품 브랜드와 합작한 인형·셔츠·장식걸이·카드지갑 등도 19만5천∼56만5천원에 팔렸다.
이 그룹의 상품을 비싼 순서대로 15종을 사면 384만4천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Y기획사의 B아이돌그룹 상품도 야구점퍼가 17만5천원으로 책정되는 등 최고가 15종을 사면 105만3천원이 들었고, F기획사의 C아이돌그룹 상품도 최고가 15종에 47만8천원이 들었다.
아이돌 그룹 상품의 주 구매층이 청소년임을 고려하면 이는 과도한 가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 YMCA는 "순수한 팬심을 이용한 도 넘은 스타 마케팅 상술"이라며 "청소년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울 YMCA는 조사대상 업체 중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상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추정되는 업체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해당 여부와 해당 업체들이 상품 가격을 부당하게 결정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는지를 공정위에 조사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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