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미 FBI 국장(AP)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합류를 시도한 미국인 수가 200명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됐다.
미국의 의회 전문 매체 더힐(The Hill)은 제임스 코미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 증언 내용을 인용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파죽지세인 IS에 합류하려고 시도한 미국인이 200명을 웃도는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보도했다.
코미 국장은 "200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IS가 주도하는 전투에 가담하려고 시리아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런 시도는 FBI를 포함한 미국의 정보관계당국에 공통으로 가장 우선적인 위협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FBI는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IS의 주장에 동조하는 미국인들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이를 반영하듯 FBI는 올해 초 텍사스주에서 이슬람 창시자 무함마드 풍자만화 그리기 행사 기획자를 참수하려던 음모를 발각해 관련자들을 기소했다고 더힐은 전했다.
이후 미국 여러 곳에서 IS 가입을 시도하던 미국인들이 체포돼 재판에 부쳐지기도 했다.
코미 국장은 이같은 숫자는 서유럽권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지만, IS처럼 테러를 자행하도록 권유하는 미국 내 위험 단체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임스 클래퍼 미 국가정보국장도 IS에 가입한 외국인 수는 2만여 명으로 이 가운데 3천400명가량이 서유럽 출신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한편, 제프리 펠트먼 유엔 정무담당 사무차장은 IS를 추종하는 트위터 계정이 5만여 개, 각 트위터의 팔로워가 평균 1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초 유엔본부에서 ‘테러리즘과 싸우는 미디어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런 실태를 소개했다.
펠트먼 차장은 "IS가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은 부인할 수 없다"며 "IS가 근본주의를 선전하고 철없는 젊은이들을 외국인 대원들로 모집하기 위해 소셜 미디어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사실도 마찬가지로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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