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 회의 참석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EPA)
그리스 개혁안 수용 여부와 구제금융 협상 재개 문제를 논의하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가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그룹 회의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에 대해 "더 특화되고 구속력 있는 약속"을 요구했다고 AP 통신이 회의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유럽연합(EU)의 한 관리는 회의장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리스의 제안에 대해 "너무 미흡하고, 너무 늦었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그리스 정부에 대해 개혁안 이행을 위한 더 추가적인 보장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관리는 추가적인 약속이 필연적으로 긴축 조치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리스 정부는 채권단에 대한 개혁안 제출 시한인 지난 9일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재정 안정화 방안을 담은 개혁안을 제출했다. 지난 8일에는 유로존 상설 구제금융 기관인 유럽재정안정화기구(ESM)에 3년간 자금지원을 공식 요청했다.
그리스 의회는 11일 새벽 그리스 정부가 채권단에 제출한 ‘3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인 개혁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그리스의 개혁안에 대해 EU 집행위원회,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 전문가들은 구제금융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고 EU 관리들이 전했다.
그리스의 개혁안은 이날 유로그룹의 논의를 거쳐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수용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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