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해변에서 대낮에 공공연히 성관계를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7일 미국 NY 데일리는 작년 7월 호세 카바예로(40)가 여자친구 엘리사 알바레즈(21)와 플로리다 주 마나티 카운티의 한 해변에서 성관계를 갖다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들의 성행위를 목격한 증인 중에는 3살 여자아이를 비롯한 어린 방문객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밝혀졌다.
카바예로는 배심원들에게 당시 알바레즈가 자신을 깨우기 위해 몸 위로 올라갔을 뿐이라며 성관계 여부를 부인했다. 그러나 증인들이 제출한 영상을 통해 커플의 성적 행위는 사실로 드러났다. 보조검사 앤서니 다폰세카는 "영상에 담긴 커플의 행위는 성관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아무나 한낮 공공장소에서 이런 낯 뜨거운 행동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배심원들은 목격자들의 증언과 영상을 확인 후 15분 만에 커플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알바레즈는 지난 5월 선고받은 징역 기간을 채우는 것으로 끝났으나 지난달 항소했다. 그러나 카바예로는 8년간 마약을 복용한 혐의로 인해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그들은 성범죄자로 등록돼 학교, 공원, 놀이터 등 공공장소 근처에 거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카바예로를 변호한 로날드 커피어스는 "피고인의 행동은 완벽한 성범죄로 간주될 수 없다"고 소감을 전했다. 카바예로 측은 현재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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