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이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안에 압도적으로 반대했다는 투표 결과가 나온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4분께 달러당 1,127.0원으로 전 거래일 종가보다 4.0원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2원 오른 1,125.2원에 거래가 시작됐다.
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 채권단이 제시한 긴축 프로그램 수용 여부를 놓고 진행된 그리스 국민투표에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한층 커졌다.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 증대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화됨에 따라 원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주 그리스가 사실상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으로 8.4원 올랐을 때보다는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작았다.
서정훈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박사는 "환율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은 것은 지난주에 이미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이 커진 게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남유럽 재정 위기 때처럼 갑작스럽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그렉시트 우려를 불식시키려 하고 있고 주채권국인 독일, 프랑스 등이 재협상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서 시장에선 그리스 사태를 관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원화 대비 엔화 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0분 현재 원/엔 재정 환율은 100엔당 919.29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4.91원 올랐다.
오전 9시께에는 7.08원 오른 921.46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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