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가 3일 영화 ‘연평해전’ (Northern Limit Line)을 대대적으로 소개했다.
신문은 영화에 대한 한국 내 보수와 진보의 시각차와 애국주의를소재로 한 한국 영화의 흐름을 소개했다. 또 이런 영화들이 분단의현실 등을 한국인의 의식 속에 되새겨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가족의 실제 조문 사진과함께 A4면의 거의 전면을 할애한 특별 기사(사진)는 한국전 휴전 이후 가장 처절한 전투였지만2002년 한일 월드컵의 응원 함성에 가려 제대로 이야기 되지 못했던 연평해전이 영화화됐다는내용으로 시작한다.
연평해전 13주기, 한국전 발발65주년을 맞아 제작된 이 영화는흥행가도를 달려 한국에서는 할리웃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를밀어내고 6월 마지막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평가는 진보와 보수가 극렬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LA타임스는 조선일보의 평을빌려 “국가 지도층과 대중마저등을 돌린 역사적 사건이었다”며“이 영화는 국가를 위해 목숨을바친 애국자들을 위한 헌정의 의미가 크다”고 보수의 시각을 전했다. 반면 젊은 영화 학도를 비롯한 진보주의자들은 “몇몇 장면은 국방부 홍보영화를 보는 듯한착각이 들 정도였다”며 “‘북한은악, 남한은 선’이라는 이분법적 사고가 불편했다”고 반론했다.
보혁간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들 영화의 순기능을 LA타임스는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전기 ‘김대중 신화’ (Korea Betrayed)를 쓴지한파 저널리스트 도널드 커크의평가로 대신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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