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 25년째 권종상씨 ”우편물은 세상 보는 창”
7년 연속 네이버 파워 블로거에 선정 된 권종상씨.
“블로그는 세상을 향해 여는 창문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7년 연속 네이버의 ‘파워 블로거’로 선정된 한인이 있다‘. 시애틀 우체부’ 권종상(48·미국명 조셉 권)씨이다. 네이버가 지난 2008년부터 뽑은파워 블로거 가운데 7년 연속 영예를 차지한 블로거가 14명. 그 중 권씨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파워블로거로‘ 안녕하세요 권종상입니다’라는 블로그(blog.naver.com/josephkwon)를 운영하고 있다.
권씨는 우체부 생활이 충분히 만족스럽다며 우체부로 새로운 인생을살면서 느낀 점들을 그의 블로그에서 허심탄회하게 풀어놓고 있다.
“우체부는 ‘국가에서 돈을 지급하며 운동을 시켜주는 일’이라고 친구들에게 농담하곤 하죠. 한국에서는어떤지 모르지만, 시애틀에서는 연방공무원으로서 나름대로 충분한 급여와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1년에 최장 6주까지 유급휴가를 누릴수 있고, 학교에 가서 강의도 듣고, 운동도 하고, 저녁시간을 가족과 온전하게 보낼 수 있지요. 무엇보다 사람들을 사귀고, 그들과 정을 나눌 수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입니다.”
그는 9년간의 대기시간을 거쳐 대학 3학년 때인 1990년 가족 이민했다. 시애틀 한국일보 등에서 근무하다가 경찰시험을 치르려고 그만뒀다.
당시 그의 아내는 우체국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권씨는 두 곳 모두 시험을 치렀고 합격했다. 그러나 발령 대기기간이 경찰보다 우체국이 더 빨라지면서 우체부로 출근하게 됐다.
그는 우편물이 생각보다 많은 걸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고 전한다.
소포의 비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소비가 어느 정도 활성화됐다는 것을의미하며, 배달증명 편지들이 갑자기늘었다면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한사람이 많아졌다는 걸 안다는 것이다. 또 패션이나 와인관련 잡지의 두께가 몇 달 동안 계속 얇아졌다면 광고가 줄어든 것이고, 이는 곧 경제나사회 상황이 안 좋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라는 것이다.
권씨는 “한국을 떠나 사는 제게,블로그는 한국사회를 들여다볼 수있는 창임과 동시에, 제 블로그의 독자들에게는 거꾸로 미국에 25년째사는 사람의 삶을 통해 미국사회를들여다보는 창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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