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1 총격 신고에 건물 소개하고 헬기 출동, 당국 한때 초긴장
▶ 경찰 "총격 증거 발견 못해…다친 사람도 체포된 사람도 없다"
2013년 총기 난사로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한 미국 수도 워싱턴D.C 소재 해군복합단지(네이비 야드)가 2일 오전 총격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단지 전체가 한때 폐쇄됐다.
해군 대변인 페드로 로드리게즈 하사관은 AP 통신에 해군복합단지 건물 내에서 총격이 보고돼 건물을 폐쇄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보고 때문에 해군복합단지에 수십 대의 경찰차와 소방차가 모여들었으며 현장 상공에는 헬기가 뜨기도 했다.
CNN 방송은 경찰이 2013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건물과 동일한 단지 내 197번 건물을 소개하고, 내부를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소식통은 이 건물 2층에서 총격이 발생했다는 911 신고전화가 있었다고 CNN에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총격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워싱턴D.C 경찰은 성명에서 "해군복합단지 내의 누군가가 오전 7시30분께 총격 같은 소리를 들었다는 신고를 해 왔다"면서 "그러나 수사관들이 아직 총격의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다친 사람도 없고 체포된 사람도 없다"면서 "현장에서 어떤 무기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CNN 방송 등 미 언론은 "경찰이 상황 종료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익명의 소식통은 "보안카메라 확인 결과 총격 신고가 접수되기 수분 전에 두 사람이 해당 건물의 담장을 뛰어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말했으나 보안관리들은 건물 내에서 어떤 사람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앞서 총격 신고 접수 직후 이 시설에 ‘외출 금지 명령’을 내리는 등 건물을 폐쇄했다. 해군은 특히 2년 전의 악몽을 떠올리며 초긴장 상태에서 각종 대비책을 강구했다.
워싱턴 남동부의 해군복합단지는 2013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하고 4명이 다친 현장이다.
당시 IT기업인 HP의 군 하청업체 직원으로 근무하던 에런 알렉시스가 복합단지 건물에 난입해 직원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이 시설은 의회 의사당에서 1.1㎞, 백악관에서 5.6㎞ 떨어진 도심 주변에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