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애광원’ 송우정(앞줄 오른쪽부터) 상임이사, 김임순 설립자, 한미여성회 최인숙 이사장, 신영이 이사, 에스더 김 회장이 남성 중창단 ‘유엔젤보이스’ 및 관계자들과 함께 했다.
“당신의 사랑이 꿈과 희망이 됩니다”
63년을 거제도에서 고아와 지적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온 김임순(91) 애광원 설립자가 KAWA 한미여성회(회장 에스더 김) 초청으로 아름다운 모임을 함께 한다.
거제도 애광원은 이화여대 출신의 김임순씨가 피난생활을 하던 거제도에서 버려진 고아들을 돌보는 영유아시설로 출발해 지적장애인 시설로 전환, 현재 220여명이 빨간 지붕 아래 함께 살아가는 사랑의 공동체이다.
에스더 김 회장은 “3년 전 KAWA와 시작된 인연이 미서부 후원회 결성으로 이어져 아름다운 모임을 통해 애광원을 소개하게 되었고 애광원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유엔젤보이스가 함께 해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고 밝혔다.
거제도 애광원은 1952년 애광영아원으로 출발 애광직업보도소, 애광기술학교, 애광탁아소(현 옥수어린이집), 거제기독병원, 사회복지관을 개설, 건립했고 1978년 지적장애인시설로 전환했다. 이후 지적장애아 특수학교인 거제애광학교,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민들레집, 성빈마을, 애빈 등이 들어서 김임순 원장의 60여년에 걸친 큰 사랑과 집념, 그리고 따뜻한 나눔이 만들어낸 천사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김임순 원장은 “피난시절 어린 생명들을 거두어 보호하던 사명이 사회가 변하면서 지적장애인들을 위한 시설로 전환, 확충되었다”며 “그들이 더 큰 세상의 일원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는등 희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KAWA 아름다운 모임을 시·청각적으로 환하게 빛내줄 애광원 홍보대사 ‘유엔젤보이스’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시작된 클래식 보컬그룹이다. 월드비전, 세계선린회 등의 홍보대사로 음악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있다.
에스더 김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는 9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애광원에 대한 소개와 유엔젤보이스의 미니 콘서트, 바자 등이 진행되니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애광원 김임순 설립자와 남성 클래식 보컬그룹 유엔젤보이스가 함께하는 ‘KAWA 아름다운 모임’은 오는 2일 오전 11시~오후 1시 카페 맥(612 Shatt Pl.)에서 열린다. 참가비 20달러. 예약필수.
문의 (323)660-5292, 거제도 애광원 연락처 (82-55)681-7524, 웹사이트 www.akw.or.kr.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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