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명이 뛴 콜롬비아에 2-0… 26일 중국과 4강 다툼
▶ 잉글랜드는 노르웨이에 2-1
미국 선수들이 선제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이 후반 내내 10명이 뛴 콜롬비아를 상대로 의외로 고전한 끝에 2-0 승리를 거두고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FIFA랭킹 2위인 미국은 22일 캐나다 에드먼튼에서 벌어진 대회 16강전 경기에서 랭킹 28위의 콜롬비아를 맞아 전반을 0-0으로 마친뒤 후반 들어 한 명이 퇴장당한 콜롬비아를 상대로 8분 알렉스 모건의 선제 결승골과 20분 칼리 로이드의 페널티킥 골을 묶어 2-0 승리를 따냈다. 미국은 오는 26일 오후5시(LA시간) 중국과 8강전으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꺾는 대회 최고 이변을 일으켰던 콜롬비아는 이날도 절대 열세 전망에도 불구, 쉽게 꺾이지 않는 저력을 보였다. 미국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애비 웜백이 콜롬비아 골네트를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고 이후에도 콜롬비아의 만만치 않은 저항에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고전했다. 전반 28분 로렌 할러데이의 오른쪽 크로스를 모간이 방아찧기 헤딩슛한 것을 골키퍼가 걷어낸 것이 전반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미국은 후반 시작 2분만에 결정적인 돌파구를 얻었다. 모건이 단독찬스를 얻었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 뛰어나온 콜롬비아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바로 안에서 그녀를 태클해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골키퍼는 퇴장당한 것이다. 미국은 키커로 나선 베테랑 웜백이 왼발로 찬 페널티킥이 왼쪽 골대 밖으로 빗나가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으나 한 명이 퇴장당한 콜롬비아는 여기서 치명상을 입었다.
결국 미국은 후반 8분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받은 모건이 사각에서 바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마침내 0의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이어 후반 20분엔 베테랑 메간 래피노가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을 칼리 로이드가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이에 앞서 오타와에서 벌어진 16강전에선 잉글랜드가 노르웨이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전날 스위스를 꺾고 올라온 홈팀 캐나다와 8강에서 만난다.
양팀은 전반을 득점없이 마쳤으나 노르웨이는 후반 9분 솔베이그 걸브랜드슨의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16분 스테파니 휴톤이 동점 헤딩골을 꽂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고 이어 후반 31분 루시 브론즈가 팀 동료질 스콧과 조디 테일러로 이어진 패스를 골대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역전골을 뽑아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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