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턴 흑인교회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인종 증오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재 미국 내에 현재 700여개의 ‘증오그룹’이 활동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전미유색인지위향상협회(NACCP)의 코넬 윌리엄스 브룩스 회장은 21일 CBS 방송에 출연, “미국 내에 현재 784개의 증오그룹이 활동하고 있고, 이들에 의한 증오범죄가 수년간 꾸준히 자행돼 왔다”며 “국가재원을 더 투입해 이런 증오그룹과 증오범죄를 엄중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증오범죄는 스스로 밝히지 않으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실제보다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고 지적하면서 “당국에서 증오그룹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처벌을 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브룩스 회장은 이와 함께 “남부연합기는 지나간 시대에 있었던 시대착오적 사고의 상징”이라면서 “즉각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현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회 앞마당에 게양돼 있는 남부연합기는 미국 남북전쟁(1861~65) 당시 노예 소유를 인정한 남부연합 정부의 공식 깃발로, 아직도 이 깃발은 백인 우월주의 또는 흑인 차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철거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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