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흑해 상공서 공군기 10피트 근접
▶ 나토 기동훈련 맞서 북해함대 위력 과시
’북극대응훈련’에 참여하는 나토 군인들이 17일 폴란드 우스트카에서 러시아에 대항하는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 간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CNN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러시아가 대륙 간 핵무기를 전면 배치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미국도 최신예 전투기인 ‘F22 랩터’를 러시아에 맞서 유럽에 배치할 계획이다.
F22 랩터는 최대속도 2,410㎞에 레이더 추적을 피할 수 있는 스텔스 기능과 기관포·공대공 미사일·유도폭탄 등의 무기를 장착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6일 모스크바 근교 쿠빈카에서 열린 국제군사기술포럼 ‘군-2015’에서 “올해 40여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추가 배치해 핵전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서유럽을 감시하는 새로운 레이더 기지도 조만간 시험 가동할계획이라고 밝혔다.
러시아가 배치하고자 하는 ICBM은 ‘RS24 야르스’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야르스는 각개 조정이 가능한 4개의 핵탄두를 장착하고 최대 1만1,000㎞밖의 목표물에 타격을 가할 수 있다. 또 적의 방공망을 교란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뚫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렇다고 당장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러시아나 나토, 미국 등 어느 누구도 전쟁까지 몰고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반적인분석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측의 최첨단 장비들이 대치하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적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지원하는 우크라이나 분리주의자들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이 미국과 러시아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며칠 전 흑해 공해상을 비행하던 미군 정찰기에 러시아 전투기가 10피트까지 접근하며 시위를 벌인 사태로 이같은 우려는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나토는 현재 발트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펼치고 있으며 폴란드에서는 신속 대응군 기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앞서 나토는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 3개국과 지난달 25일부터 4일까지 합동 공중 전투훈련인 ‘북극대응훈련’ (Arctic Challenge Exercise 2015, ACE)을 벌였다.
나토는 폴란드에서의 신속 대응 군기동훈련에 이어 오는 10월과 11월에는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2만5,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발트해 주변과 북극 지역에서의 군사훈련도 늘려왔다. 러시아는 지난달 북해 함대소속 병력 8만여명을 동원, 북극 지역 작전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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