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단체 조사 보고서, 샌타모니카 피어 등 연중 D~F 등급 받아
극심한 가뭄으로 해안으로 유입되는 강수량이 줄면서 캘리포니아 해안 수질이 다소 개선됐지만 남가주 지역 해변들은 여전히 주 전체에서 수질상태가 가장 나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해안 수질감시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인 ‘힐 더 베이’(www.healthebay.org)는 2014~2015 캘리포니아 해안 수질평가 보고서를 통해 가주 최악 해변 탑10에 LA 카운티 3곳, 오렌지카운티 1곳, 샌디에고 카운티 1곳이 포함됐다고 발표했다. 특히 한인들도 자주 찾는 ‘샌타모니카 피어, 마리나 델레이, 헌팅턴비치, 미션베이 해변’은 1년 내내 D~F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가주 탑10 최악의 수질을 기록한 해변 중 남가주 지역은 ‘마리나 델레이 마더스 비치(2위), 미션베이(5위), 샌타모니카 피어(6위) 카브릴로 비치(9위), 헌팅턴비치 브루클린 St(10)’로 조사됐다.
힐 더 베이는 마리나 델레이 지역은 최악의 수질을 기록한 해변으로 마더스 비치의 경우 수많은 보트가 오가기 때문에 수질 개선이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샌타모니카 피어는 수년째 수질개선 프로젝트가 수년째 진행 중이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도심 지역이란 특성상 수질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헌팅턴비치의 경우 전반적으로 수질이 양호한 편이지만 브루클린 스트릿 구역은 물놀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반면 LA 카운티 지역에서 연중 최우수 수질인 A~A+ 등급을 받은 해변은 팔로스버디스 해변과 맨해턴비치, 말리부 주마비치, 토랜스비치가 꼽혔다. 오렌지카운티 지역은 뉴포트비치, 다너포인트 하버, 라구나 리도, 트레저 아일랜드, 발보아비치 수질이 우수하게 조사됐다.
힐 더 베이는 남가주 지역 해안은 극심한 가뭄영향으로 예년보다 수질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2014년 4월부터 10월 여름시즌 이 지역 해변 317곳 중 97%가 A 또는 B 등급을 받았다. 겨울철인 2014년 11월부터 2015년 3월까지는 86%가 A 또는 B 등급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주의 경우 여름시즌 443개 해변 중 95%가, 겨울시즌 85%가 A~B등급을 받았다. LA카운티 지역 2014년 강우량은 7.16인치로 평균치 11인치 상당의 비가 덜 내린 것으로 기록됐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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