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비 진달 주지사 등 모두 나오면 20명 훌쩍
▶ 폭스뉴스 첫 TV토론 일단 10명만 초청
■ 공화 대선후보들 난립
미국의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2016년 미국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공화당에서만 지난 3월23일 테드 크루즈 연방 상원의원(텍사스) 이후 지금까지 유력 인사 중 모두 12명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나섰다. 정치 이력이 없는 기타 후보까지 합친다면 현재23명이 대통령에 도전했다.
하지만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와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주지사도 조만간 경선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여 공화당 대선 유력후보가 최대 2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 후보들 중에서 표심을 사로잡는 후보가 없다는 점이 공화당으로서는 못내 아쉬운 부분이다. 현재까지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어느 후보도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두주자로 꼽혔던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15일 마이애미에서 공식 대선을 출마했으나 여론은 그다지 뜨겁지 않다.
특히 후보가 너무 많이 나오면서 폭스뉴스는 8월 첫 대선 토론회에 10명만 참여시키기로 했다.
폭스뉴스는 지난달 20일 첫 TV토론 직전 실시된 5차례의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10위 안에 든 후보들만을 상대로 TV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전국위원회(RNC)는 오는8월6일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첫 TV 토론을 할 예정으로, 폭스뉴스는 이보다 이틀 전인 4일을 기준으로 그 이전에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 5개의 평균치를 산출해 참여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폭스뉴스는 다만 TV 토론에 참여하지 못하는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당일에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해당 후보들의 주장이나 활동상을 보도한다는 계획이다.
공화당 후보가 10명을 훨씬 넘길 정도로 난립하는 것은 역대 대선상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만 15명이며, 최대 2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하지만 출마를 하고 토론회에도 참석을 못한다면 처음부터 그 후보들의 선거 캠페인은 실패일 수밖에 없어 첫 TV 토론 초청자가 누가 될것인가도 흥미롭게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다.
한편 트럼프는 16일 오전 자신의 이름을 딴 뉴욕 맨해턴 트럼프타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 선언과 더불어 자신이 소유한 부동산, 현금, 채권·채무 등 92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신고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그의 순자산으로 추정했던 41억달러의 2배가 넘는 규모다.
그는 40여분의 연설에서 “우리는 조국을 또 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것”이라며 “나는 신이 창조한 최고의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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