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영상태 감사 결과 의료진 명단과 전화번호 불일치… 전화해도 거부
캘리포니아 저소득층을 위한 메디캘 서비스 관리상태가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LA타임스에 따르면 가주 정부는 최근 메디캘 서비스 운영상태를 감사한 결과 수혜대상자인 환자들이 의료혜택을 받기까지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 정부는 감사결과 수혜자들이 의료검진을 위해 의사를 찾는 과정에서 잘못된 정보를 제공 받았다고 지적했다.
감사보고서는 메디캘 수혜자들이 가장 흔하게 겪은 불편은 의료진 명단과 전화번호 불일치, 메디캘 서비스를 중단한 의사 명단 계속 안내, 주 공공 보건서비국(DHCS)이 보장한 의료서비스 미흡 등이다.
또한 건강보험 개혁법(ACA) 시행 이후 메디캘 수혜자는 급증했지만 알맞은 의료 서비스 환경은 구축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현재 가주 내 메디캘 수혜자는 2014년 신규 수혜자 350만명이 늘어난 1,220만명으로 주민 3명 중 1명이 수혜자다.
이와 관련 리카르도 라라 가주 상원의원은 메디캘 수혜자들이 진료 받을 수 있는 의사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며 메디캘 서비스 자체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번 감사에서는 메디캘을 대행하는 보험사들의 무성의한 서비스도 문제로 지적됐다. 각 지역에서 메디캘 서비스를 제공하는 앤섬 블루크로스, 헬스 넷 등은 메디캘 진료 의사 명단과 연락처, 주소 안내 과정에서 오류가 3~23%까지 발견됐다.
실제 감사를 주도한 시민 옴브즈맨 측은 2014년 4월부터 2015년 1월까지 메디캘 진료 의사 명단을 보고 연락을 취했을 경우 매달 7,000~4만5,000건이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혜자가 진료 의사나 병의원에 직접 연락이 닿은 경우는 30~5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공공 보건서비국은 해당 보험사들의 안내 서비스가 이상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감사보고서는 공공 보건서비국이 오는 9월까지 메디캘 서비스 의료혜택 플랜 안내를 강화하고 의료진 데이터 수정을 완료할 것을 권고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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