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한씨 애나하임서
▶ “암도 이겨냈는데…”체육회 인사들 망연자실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한인 체육단체장이 11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애나하임 경찰국은 이날 오후 3시께 이 지역 스테이트 칼리지 로드와 윈스턴 로드 교차로 인근에서 포드 픽업트럭이 도요타 캠리 차량과 충돌하면서 캠리에 타고 있던 40대 남성이 중태에 빠져 긴급히 UC 어바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오렌지카운티 체육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망자는 존 한(42·한국명 한창석·사진) 오렌지카운티 농구협회장으로, 한 회장은 이날 저녁 가든그로브 동보성에서 열린 OC 체육회의 미주 체육대회 발대식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후 변을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40대 여성이 몰던 포드 F-150 픽업트럭이 스테이트 칼리지 로드를 따라 남쪽 방면으로 달리다 윈스턴 로드를 따라 동쪽 방면으로 향하던 한 회장의 도요타 캠리 차량과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이 사고로 캠리 차량이 크게 파손되면서 구조요원들이 절단기를 동원해 차량의 문을 절단한 뒤에야 한 회장을 구조할 수 있었고, 응급 차량을 통해 한 회장을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애나하임 경찰은 사고를 낸 여성 운전자가 사고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며 이 여성 운전자가 음주나 마약의 영향으로 사고를 낸 증거는 없다고 밝히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OC 체육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5세 때 미국으로 이민 온 고인은 농구를 무척 사랑해 18세 때인 지난 1991년부터 OC 한인농구팀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5년부터는 OC 한인농구협회 회장으로 협회를 이끌어왔고 북미주 한인농구협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했다.
11일 미주 체육대회 발대식을 위해 모였다가 한 회장의 사고소식을 접한 OC 체육회 관계자들은 그의 급작스런 죽음을 믿을 수 없다며 망연자실했다.
이날 OC 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한 회장은 젊은 나이 때부터 협회 일을 꾸준히 해왔고, 암 투병도 이겨내고 적극적으로 나서 활발한 활동과 봉사를 해왔는데 이같은 일을 당하다니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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