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 부동산 투자가 임순씨
▶ 금년 2만5천달러 지급
사재 100만달러를 털어 가족 이름으로 장학재단을 만든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 의 임순씨는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어려움 없이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부가 하고 싶은데 형편이 힘들어 중단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지요"
한인 부동산 투자가가 사재 100만달러를 털어 장학재단을 만들었다. 지난 2013년 9월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Rim Family Foundation)을 설립한 임순(83)씨다. 장학재단 운영은 현재 가톨릭 한인재단인 ‘피아트’(FIAT·대표 알렉스 김 신부)가 맡고 있으며 지난해 1만5,000달러 장학금 지급에 이어 올해 2만5,000달러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임순씨는 “3년 전 두 아들과 상의를 해서 장학재단을 구체화했고 20년간 5만달러의 장학금 지급을 약정하며 ‘임 패밀리 파운데이션’을 설립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임 패밀리 장학생 선발대상은 12학년부터 대학원생까지의 한인으로 GPA 3.0점 이상에 리더십이 뛰어난 크리스천이면 자격이 주어진다.
24년 전 남편과 사별한 임씨는 “1970년대 남편이 LA 교민담당 영사로 부임해 미국생활을 시작했는데 3등 서기관 월급이란 게 정말 쥐꼬리였다"며 “그 당시 기억으로 장학재단을 설립하면서 외교관 자녀를 위한 장학금을 고려했는데 지금은 한국의 경제상황이 판이하게 달라졌더라"고 말했다.
이어 임씨는 “고교생을 대상으로해도 좋겠지만 공부라는 게 원래 기간이 길어질수록 경제적으로 힘들어진다. 선발대상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법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유학을 한 임씨는 1982년 남편과 함께 이민 와 부동산중개인으로 일하며 두 아들을 키웠다. 큰 아들은 샌프란시스코 벤처기업 지넷 텍의 잔 임(53)씨이고 작은아들은 공인회계사이자 사우스베이투자가 찰스 임(52)씨다.
임 패밀리 장학재단을 운영하는피아트 재단은 가톨릭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임씨의 생각은 다르다.
임씨는 “젊은이들이 어려움 없이 하고 싶은 공부에 매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설립한 장학재단이니 종교에 상관없이 많은 한인 청소년들이 혜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피아트 재단 문의 (714)702-983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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